이쁜여성의원 :: pretty women's clinic

병원을 총 세 차례 방문하고 선생님을 세 번 밖에는 뵙지 못했지만..
저에게는 아직까지도 인상깊으신 신원장님..
어제는 그 자상하신 모습이 꿈에 나오셔서인지 지난달 시술을 받고..
이후 회복 중인 현재까지의 그 특별했던 경험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
늦은 시간이지만 원장님께 인사글 올려요..

짤막짤막 했던 병원에서의 일들을 떠올려 보면..
제가 서른이 넘은 노처녀의 나이인지라
내원 한 첫 날에는 원장님께서 여러 가지 여성 질환에 관함 검사를
꼼꼼하게 해주셔서 막연하게 갖고있던 걱정..
"내가 너무 내몸에 무신경 한 것은 아닌가..?"
했던 부분을 일부 해소해주셨고..
상담 끝에는 원장님께서 시술 비용을 일부분 DC도 해주셨지만
영어 학원이나 등록할 요량으로 챙겨둔 것으로 갑자기 시술을 받으려니
비용이 부족하여 두번째 방문을 기약해야 했죠.
큰 마음 먹고 찾았던 걸음을 다시 돌려야 해서
그때의 마음은 왠지 우울하고 서글펐었어요..
그리고 시술을 받은..
병원을 두번째 방문했던 날은 사실 마음이 더 복잡했어요.
떨림.. 기대.. 두려움.. 신기함.. 놀라움.. 기쁨.. 고마움..
이런 복합적인 감정을 어떻게 온전히 설명할 수 있을까요...

시술 전, 시술 후의 만족감을 생각하면 시술비용을 DC 받는 것이
가당찮은 것 같아서 그냥 다 받으시라 말씀을 드려도
원장님께서는 마음만 받겠노라 하시며 거절을 하셨습니다..

시술 받고 일주일 후..
세번째 방문해서 실밥 제거 했을때..
나이값 못하고 엄살이 심했던 것 같아서 내심 창피했어요.
(변명:나이랑 상관없이 아픈 건 똑같이 아픈거니까요~~)
그리고 실밥 제거 이후에도 회복될때까지는 몇차례 더
내원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했었는데
원장님은 한 달 이후에 회복이 잘 되었는지 확인 차 한번 들르라는 것
말고는 불필요하게 병원에 와서 치료 받으라는 말씀이 없으셨어요.
그래서 사실 약간 아쉬웠습니다..
속정 깊으신 원장님과 간호사분들을 더 뵙고 싶었는데 말이에요..
(그런데 이렇게 말씀드려서는 좀 더 특별한 환자분들에 묻혀서
저를 기억 못하실지도 모르겠네요..ㅎㅎ)

현재 상태에 대해서 간략히 중간 보고 드릴께요~
잠을 잘 못자고(만성불면증) 일과가 조금 바쁘고 피곤한 편이라 그런지
저는 회복이 조금 더딘 것 같은 느낌이에요.
심하지는 않지만 아직도 움직일때마다 약간의 통증이 있습니다.
그리고 함께 처방해주신 습진약 아침저녁으로 발라주고 있구요
시술 부위의 부기가 많이 빠진것 같아요.
예전의 화장실에서의 불편함과 걸을 때 쓸리면서 아프다고 말씀드렸던
불편함을 이제는 거의 못 느낄정도에요. 형태도 부기가 빠지면서
더 예뻐지고 있습니다. 조만간 내원해서 검사 받도록 할께요.

벌써 날이 밝아옵니다..

원장님 그리고 간호사님들..
시술받는 동안 제 몸을 소중하게 챙겨주셔서
진심으로 감사합니다..
이 말씀 꼭 드리고 싶었어요..

행복한 한주 시작하시구요
곧 다시 뵙겠습니다..
그동안 안녕히 계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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